조카턴
전기차 중고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5가지
전기차 중고 구매 고민 중이신가요? 요즘 전기차 중고 시장이 엄청 커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전기차를 사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근데 중고 전기차 구매에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점들이 많거든요. 특히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 상태나 잔존가치는 꼭꼭 체크해봐야 해요.
이 포스팅에서는 중고 전기차 구매할 때 필수로 따져봐야 할 5가지를 배터리부터 서류까지 빠짐없이 정리해봤습니다.
배터리 상태 및 성능 확인
전기차 중고 구입에서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단연코 배터리예요. 배터리가 전기차의 심장이나 마찬가지라서 차의 성능과 가치를 좌우하거든요.
배터리 잔존 가치 확인
배터리 잔존 가치는 현재 배터리 성능이 어느 정도이고 앞으로 얼마나 쓸 수 있을지를 나타내는 지표예요. 주로 배터리 건강도, 즉 SOH(State of Health)로 판가름하는데요.
SOH는 새 배터리 용량 대비 지금 배터리 용량이 몇 %인지를 보여줘요. 보통 SOH 80% 이상이면 양호, 60~80%는 보통, 60% 미만은 주의단계로 봅니다.
배터리 잔존 가치를 확인하려면 전문 진단기로 배터리 용량과 SOH를 측정해야 해요. 차량 진단기록이나 배터리 성능 리포트에 이 값들이 나와 있죠.
배터리 열화 정도 체크
배터리를 오래 쓰다 보면 성능이 점점 떨어지는데, 이걸 배터리 열화라고 합니다. 열화가 진행되면서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 줄고, 충전 시간은 길어지고, 주행 가능 거리도 짧아집니다.
배터리 열화 정도는 배터리 용량 감소율이랑 내부저항 증가율로 가늠해 볼 수 있어요. 정상적인 배터리는 1년에 용량이 2~3% 감소하고, 내부저항은 20% 이하로 증가해요 이보다 열화가 심하다면 배터리 상태에 빨간불이 켜진 거죠.
배터리 열화가 많이 진행됐다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어서 중고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배터리 성능 리포트나 차량 진단 기록을 통해 열화 정도를 꼭 확인하세요.
전기차 내외부 점검 포인트
차체 및 내장 상태 확인
당연한 얘기지만 전기차도 일반 차량처럼 외관과 실내를 구석구석 체크해봐야겠죠?
- 차체에 흠집, 녹, 사고 흔적은 없는지
- 차 밑바닥에 녹이 슬지는 않았는지
- 휠 얼라인먼트와 타이어 마모는 괜찮은지
- 브레이크 패드랑 디스크 상태는 어떤지 (전기차는 회생제동 때문에 브레이크가 덜 닳아요)
- 실내 시트, 대시보드, 도어트림 같은 곳에 마모나 파손은 없는지
- 전기차 전용 장비들(디스플레이, 내비 등)과 각종 센서들은 잘 작동하는지
특히 전기차는 무거운 배터리 때문에 서스펜션이랑 브레이크가 일반 차보다 빨리 닳을 수 있어요. 이 부분은 더 신경 써서 봐야 합니다.
전기차는 자동차라기 보다는 전자 장치에 바퀴를 달았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전기차 특유의 전자 장비(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등) 및 센서의 작동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 시스템 작동 상태 점검
전기차의 심장은 전기/전자 시스템입니다. 중고 전기차 사기 전에 전기차 시스템 작동 상태를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 구동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이상 없이 잘 도는지
경고등에 불은 안 들어오는지
평소와 다른 진동이나 소음은 없는지 (모터 베어링 닳으면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요)
고압 전기 계통에서 누전은 없는지 (감전 위험 있어요) - 배터리 냉각 시스템과 고압 배선은 문제없는지
- 완속/급속 충전구가 잘 작동하고, 충전 케이블은 마모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가능하다면 전기 시스템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중고차 구매 후 구동모터나 인버터 같은 핵심 부품을 교체하려면 비용이 장난 아니게 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전기차의 구동 시스템인 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의 작동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경고등 점등 여부, 이상 진동이나 소음, 절연 상태 등을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배터리 냉각 시스템과 고전압 배선의 상태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아울러 완속 및 급속 충전 포트의 작동 상태와 충전 케이블의 마모 또는 손상 여부도 점검해야 합니다.
배터리 자체는 몇 년, 몇 만 km까지 보증을 하기에 걱정을 어느정도는 덜어도 됩니다. 하지만, 이를 관장하는 시스템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중고 거래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입니다.
전기차 중고 구매 거래 시 필요한 서류
차량 등록증 및 성능 점검 기록
전기차 중고 거래 뿐만 아니라, 중고차 거래를 할 때는 차량 등록증과 성능 점검 기록을 확인해야 합니다.
차량 등록증에는 차의 기본 정보, 소유주 정보, 세금 납부 내역 같은 게 적혀있죠.
정기점검 기록은 차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관리됐는지를 보여줘요. 특히 배터리, 모터, 감속기 같은 주요 부품들의 점검 내역이랑 교체 이력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성능 점검 기록이 부실하거나 관리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점검을 요청하거나 가격을 추가적으로 할인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 보고서
배터리 성능 보고서는 전기차 중고 거래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서류입니다.
이 보고서는 전기차 제조사나 공인 검사소에서 발급해 주는데,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나와 있습니다.
- 배터리 총 용량 (kWh)
- 현재 배터리 잔존 용량 (%)
- 배터리 내부 저항 (mΩ)
- 배터리 건강도 (SOH, %)
- 총 충전 횟수
- 배터리 밸런싱 상태
앞서 배터리 잔존가치와 열화정도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전체적으로 관장하는 것이 전기차 배터리 성능 보고서입니다. 전기차 제조사 또는 공인된 검사 기관에서 발급한 배터리 성능 보고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보고서에는 배터리 용량(kWh), 잔존 용량(%), 내부 저항(mΩ), SOH(%), 충전 횟수, 균등 충전 상태(Balancing) 등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열화 정도와 잔존 수명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중고 전기차의 실제 가치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보고서 발급일이 최근일수록 신뢰도가 높으며 구매 후에도 정기적인 배터리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은 차량 시스템 내에서도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다면 굳이 발품 들여 발급 받을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전기차 중고 구매 가격 평가 기준
주행 거리 및 사용 기간 고려
일반 차랑 마찬가지로 전기차도 주행거리가 길고 오래 탔을수록 중고 가격이 내려가기 마련입니다.
특히 전기차는 배터리 수명이랑 직결되기 때문에 주행거리와 사용기간이 더욱 중요한 가격 결정 요인이 됩니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와 사용 기간은 배터리 열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1,500에서 2,000회 충전 또는 20~25만 km 주행 시 성능이 70~80% 수준으로 저하됩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보증 조건은 10년 혹은 16만 km까지는 배터리 용량이 70% 이상 유지되는 걸 보장합니다.
테슬라도 차종에 따라 8년 또는 12만~24만 km까지 최소 70%는 보장합니다.
이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주행거리와 사용기간의 전기차는 배터리 열화가 상당할 가능성이 높아요.
따라서 주행 거리가 10만 km 이상이거나 사용 기간이 5년 이상인 전기차는 배터리 열화가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후보군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주행 거리가 5만 km 미만이고 사용 기간이 3년 이하인 경우, 배터리 성능이 양호할 확률이 높아 중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됩니다.
배터리 잔존 가치 및 교체 비용 반영
전기차 중고 가격 평가 시 배터리 잔존 가치와 교체 비용을 반영해야 합니다.
전기차 특성상 배터리 가치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배터리 성능 보고서에 명시된 배터리 잔존 용량과 SOH를 기준으로 잔존 가치를 평가합니다.
일반적으로 SOH가 80% 이상이면 양호, 60~80%는 보통, 60% 미만은 주의 단계로 판단합니다.
아울러 향후 배터리 교체 비용도 중고 가격에 반영해야 합니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전기차 브랜드와 모델, 배터리 종류(리튬이온, 리튬폴리머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전기차 중고 구매 마무리
중고 전기차 구매 전에 꼭 체크해야 할 5가지 포인트를 배터리부터 서류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이 중고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전기차 중고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5가지 […]